이미 구성된 40여채의 주택들의 모습과 굴절부에 위치한 대지의 형상, 북측면의 산세가 연결되어 흘러내려와 앉은 형태.
'ㄱ'자 코너부에 위치한 본 대지는 종-횡으로 산과 도로, 건축물의 흐름이 뒤섞여서 쉽게 다루기 어려워 보였다. 그래서인지 빈 땅으로 오래 남아 있었다.
풀어 나가는 과정을 좀 단순화시켜야 했고, 그 방법은 우선 좌우 방향의 건축물의 횡적인 흐름을 그대로 받아들여 대지내에서 2개의 매스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 형태는 동시에 뒷산의 흐름을 건축물로써 끊어내기 않고, 마을 안으로 흘러내려오는 빈 공간을 만드는 것이 되었다.
이 부분이, 이 '땅'을 안과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이해되어지고 인정되어지기를 바란다.
주택의 이름은 '안드레아스(Andreas)'이다.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의 이름이다.
그는 아이의 도시락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가 '오병이어' 기적의 시작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들 사이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 주택은, 외부 형태에서도 2개의 건축물의 연결되어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평면 형태도 주택에서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사적인 공간과 적절하게 구분 지어 놓아서 이 가족의 섬김과 배려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건축가로서 사랑하는 아내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며, 아이들에겐 평생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바로 이 집 안드레아스이다.
설계: 더이레츠 건축가 그룹_김호현
설계참여자: 최해순, 마재희
위치: 용인시 기흥구
용도: 단독주택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제2종 전용주거지역
대지면적: 329.00m2
건축면적: 163.86m2
연면적: 552.65m2
건폐율: 49.81m2
용적율: 96.71%
규모: 지하1층, 지상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구조
외부마감: 송판 노출콘크리트, 트레버티노, 유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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