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리 소요헌 & 소일락
서울에서 제주로 이주하는 중년부부를 위한 프로젝트이다.
가죽공방이 있는 주택을 원하였고, 그 요구에 맞춰 대지내에서, 각각의 프로그램이 독립적인 동선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서우봉이 보이는 해변과 한라산 조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2층으로 부부의 주 생활공간을 배치하였고, 각 공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모두 다르지만, 각각의 순간을 이어보면 필름으로 연결된 파노라마를 펼쳐 볼 수 있을 것이다.
다각형 형태의 대지는 올레길 선상에 있고 한라산과 서우봉, 다려도가 한눈에 보이는 북촌해변가에 위치하여 있다. 산과 바다를 모두 소유하고 있는 이곳에서 부부는 도시의 아파트를 벗어나 제2의 삶을 시작하기를 원하셨다.
땅의 모양으로부터 만들어진 선들을 3차원으로 확장시키고 들띄우기를 하면서 수직과 수평적으로 재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건물의 조형을 만들고 그런 선들로 인해 다양한 내부공간을 만들어 나갔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에서는 사뭇 다른 인상을 제공하게 된다.
도로와 인접대지와의 고저차 구간에는 적절한 식재를 통해, 외부의 시선으로 격리된 가족끼리의 마당공간의 활용이 조금 더 자유로워 졌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간결하고 소소한 집을 짓고 싶어 하는 부부의 의견대로 디자인 되었고, 공방공간은 건축주의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였다. 그리고 설계단계부터 건축주가 요구한 공방공간의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는 느낌을 살려 주거공간의 실내디자인 컨셉과 다르게 하였다. 바닥 강마루 색상을 자작나무 가구색상과 맞추고 하얀색 벽면마감으로 인해 간결한 느낌을 극대화 하였다. 건축주 개인소장하고 있는 원목가구의 자연스러운 색상은 간결한 실내디자인에 활기를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 Location :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 Use :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 Site Area : 380㎡
· Total Floor Area : 136.96㎡
· Exterior Finish : 사비석, 송판노출콘크리트, 스터코플렉스
· Architecture Design : The erets Vi.a
· Construction : The erets Vi.a
· Photo : 박정현 사진작가 (NEMO Grapher)
ⓒThe erets Visionary Architects Gro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