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적으로 구성된 벽채와, 단촐한 콘크리트 테두리보와 파라펫, 그리고 목구조에 슬레이트가 올려진 지붕.
이것이 80년대에 지어진 제주 농가의 기본 구성이다. 3칸집의 구성은 과거의 형태와 동일하지만,
높이와 크기가 조금 커졌다.
노고록은, 이러한 80년대 제주 농가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집이다. 클라이언트는 기존 농가가 독채 펜션으로
활용되면서, 식당 공간은 분리하기를 요구하였다. 이에 따라, 전면의 잉여부지에 식당동을 별개의
동으로 증축하게 되었고, 후면에는 작은 수영장을 구성하여 기존 건축물을 중심으로 앞과 뒤로 공간이
확장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농가는 내부를 모두 철거하고, 기본 구조틀 안에서 화장실이 달린 2개의 방과 거실 구성으로
정리하면서 3칸집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였다. 단열과 설비, 방수 공사를 단단히 진행하였고,
천장고를 최대한 확보하여 시원스런 공간감을 만들었다.
별도로 증축된 식당동은 제주산 삼나무 무늬 노출콘크리트 외벽으로 구성된 사각형의 단순한 매스이다.
내부 천장과 바닥을 노출콘크리트 마감으로 외부구성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안마당으로 열린
파노라마 폴딩창호가 매력적이다.
Location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Site Area : 346㎡
Building Area : 66.83㎡
Total Floor Area : 66.83㎡
Structure : 철근콘크리트 구조
Architecture Design : The erets Vi.a
Construction : The erets Vi.a
ⓒ The erets Visionary Architects Gro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