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안성에서 잘 알려진 반디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건축주 내외분은, 

본 대지 인근에 위치한 반디자연학교(어린이 자연체험 시설)와 연결되어지는 어린이 시설을 유치하고자 하였다. 

프로그램 구상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과 미술을 함께 체험할 수 있고 학부모들까지 고려한 공간을 담고자 하였으며, 

반디자연학교와의 연계와 건축공간을 통한 미술체험 학습 등 상상력을 담을 수 있는 공간들을 제안하였다. 

배치계획에 있어서는, 음악의 리듬과 멜로디의 비례를 이용하여 선형과 공간구성을 하였으며, 

땅 형상의 조성과 빛을 이용한 공간(천창, 만화경, 창호의 위치) 등을 통해 이에 대한 지각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본 건축물은 2개 층으로 구성되며, 전면을 향한 1층의 미술관 매스와 세미나, 강의 및 관리 등의 구성이 담긴 좌우측으로 팔을 벌려 

부요한 모습의 형태의 2층의 매스가 맞물려 있다. 그에 따른, 옥상광장과 층고변화 등의 서로 다른 4개의 수평적 레이어 구성을 통하여 다양한 액티비티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두 개의 매스 사이에 설치된 계단실은 빛을 담은 상자로서 개방감과 함께 밝고 따뜻한 인상을 주며, 노출콘크리트 마감면과 대조적인 인상으로 조화를 이룬다. 

다소 날카로워 보이는 외벽의 끝단과, 쓰러지듯 기울어진 전면 벽의 형상은 새로운 공간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다양한 입면을 구성하고, 

이용하는 아이들과 방문객들에게 상상력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글: 김호현)

김호현 대표가 예천 건축사사무소 근무시절 공동 작업한 반디어린이미술관 관련 기사입니다. 

(출처 : 건축문화 2009. 5월호)